archive 썸네일형 리스트형 댄스 플로어를 믿는다. 예전에 인간들은 자신들이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을 때면 악기를 연주하며 춤을 추었다. 숨이 할딱거려 자신들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가 되어도 공동체의 에너지에 몸을 내맡긴채 추고, 또 추었다. 몇날 밤을 춤추고 나면 비로소 공동의 희열을 경험하며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의 또 다른 레이어를 접하게 되고 그만큼 성숙한 정신세계를 구축했다. 그러나 인간들이 도시를 만들고 살아가기 시작하면서 공동체의 춤판은 대부분 사라지고 종교는 점잔을 빼고 있다. 특히 단순히 살아남는 역사에 매몰된 우리 사회는 그 틈바구니에서 춤판을 잃어버린 것은 물론 춤을 추는 행위 자체를 경박스러운 것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이런 우리의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다. 가만히 앉아서 눈을 감고 있는 것은 무언가를 진실로 절실히 원하는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