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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나의 2011 [8] *이번 포스트부터는 눈이 침침하시다는 제 아버지를 위해 글자를 좀 더 크게 씁니다. (아빠, 아들 효자지?) +오늘은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어젯밤에 제 노르웨이 친구 토마스가 저에게 성탄 인사를 건네면서 전해온 소식을 전해 드릴게요. 네, 이 이야기 1편에 나오는 바로 그 토마스요. 그는 저에게 따로 'Please spread this news to the world; 이 소식을 온세상에 전해줘.'라고 부탁까지 했습니다. 올 겨울 노르웨이 오슬로에는 눈이 내리지 않았답니다. 심지어 성탄절이었던 어제의 기온은 영상 8도였다는군요. 매년 눈속에 폭 파뭍혀 있었던 사람들이 가벼운 옷차림으로 푸른 잔디 위에서 성탄을 보내는 기분이 얼마나 낯설었을까요? 제가 올 겨울 들은 소식 중 가장 무섭고 염려되는 소식입니.. 더보기
방콕에서 타이베이로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2년 반을 살다가 타이베이로 이사 왔는데요, 제가 여행을 자주 다니다 보니 방콕에서 사는 내내 물건을 꼭 필요한 것만 소유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살아 왔습니다. 하지만 막상 2년 넘게 살았던 집 정리를 하면서 제가 얼마나 많이 갖고 살았는지를 깨닫고 저 자신이 징글징글해 지더군요. 그래서 옷장의 옷들 중 반 이상을 태국의 대홍수 수재민들에게 보내고, 수도 없는 아끼던 살림살이며 그간 모았던 술이며 리쿠어들까지 모조리 친구들에게 다 나눠 줬는데도 결국 100KG의 짐을 짊어지고 이사를 하게 됐어요. 그나마도 20KG 짜리 소포를 하나 부치고, 얼마간의 짐들은 나중에 타이베이 올 때 가져 달라며 태국 친구들에게 맡기기 까지 한 다음이었습니다. 떠나기 바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