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여행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의 2011 [11] 엄마가 다녀간 후 저는 엄청난 감정의 동요를 겪게 됩니다. 휴양지에서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이 바로 누군가 왔다가 떠난 뒤에 혼자 남는 거였어요.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크다잖아요? 아무래도 엄마라 그런지 이번엔 그 정도가 좀 심했습니다. 올해는 특히 많은 분들이 방콕에 놀러 오셨던 터라 여름 내내 방문자가 없었던 주가 거의 없을 정도였습니다. 8월의 어떤 날에는 하루에 서로 모르는 사이인 네팀이 겹친적도 있었어요. 그래서 정양이 다녀간 이후에는 트위터를 통해 '당분간은 책 쓰는 거에 집중하기 위해 더 이상 손님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도 했지만, 저는 사람들 만나는 거를 참말 좋아 하니까 누가 왔다 하면 만사 제치고 쫄랑쫄랑 튀어 나갔죠. 제가 실수한 것은 거기서 제 생활 리듬을 너무 돌보지 않았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