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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에 계신
어머니 아버지 동생들 누나 형들 친구들!
맙소사 서른 한살 됐네요 저.
4월에 결혼하고 1월에 저 낳아주신 울엄마아빠,
제가 올해는 그만 갖다 쓰고 갖다 드리는 큰아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지육신 멀쩡하게 낳아 주시고, 유별난 저를 버리지 않고 다그치지 않고 제 멋대로 살 수 있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째박아, 그래 넌 일단 아닥하고 열심히 벌어.
힘들땐 반고호의 동생 테오를 생각하렴.
그렇다고 내가 내 귀를 자른다거나 한다는건 아니니까 걱정 말으렴. 사랑한다.
누나들, 형들...뭐 죄송합니다.
여러분의 막내가 이만큼 왔네요.
여러분이 우울했을 때나 신이 났을 때나 저는 항상 여러분이 참말로 진짜 정말 멋져 보여서 따라 다닌 거에요. 계속 멋져 주시고 저 좀 도와 주세요.
친구들아, 친구들아!
보고싶다.
동생들! 너네들도 서른이라니, 나도 형들 누나들 기분이 좀 이해가 된다. 살아봐봐.
서른 졸라 재밌어.
서른보다 더 어린 동생들은...불 살라. 참지말고.
All my friends all over the world, you made my life a lot more beautiful and meaningful.
Let's spread our good-beautiful-loving energy to the others.
Peace and 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