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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짜헛 샐러드 바에 김치가? 저는 핏짜를 좋아합니다. 아니 사랑합니다. 만약 인간이 평생동안 딱 한가지 음식만 먹고 살아야 한다면 저는 핏짜를 고를 거에요. 그정도로 사랑합니다. 그래서 글을 쓸때도 왠만하면 한글 맞춤법에 맞춰 글을 쓰는 편이지만 핏짜 만큼은 핏짜라고 빠득빠득 써댈 정도 입니다. '피자'는 어딘지 핏짜가 아닌 것 같아요. 말에 힘도 없고. 냉동 핏짜가 해동만 된채로 구워지지 않은채 상에 오른 느낌이랄까요? 자장면을 한번 떠올려 보세요. 으으윽! 저는 일요일에는 주로 아침을 거르고 점심까지 빈둥대다가 시켜먹던 나가먹던 핏짜를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제가 지금 신세지고 있는 친구네 집은 타이베이에서 가장 번화한 똥취라는 곳이고요, 서울로 치면 압구정+강남 같은 동네라 다양한 국적의 다양한 음식을 내는 식당들이 아주 많습.. 더보기
타이베이 덕후들의 성지를 가다. 네스프레쏘 커피 마시겠다고 '도란스' 찾으러 타이베이의 온갖 중대형 전자상점들을 다 헤집고 다녀 봤지만 그것만은 찾을 수가 없었어요. 제 타이완 친구도 기계 쪽에 아예 관심이 없어서 (아이폰으로 문자 메세지 보낼 때도 독수리 타법을 씁니다.) 자기는 정말 모르겠다고 미안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구글링 했습니다. Guang Hua Digital Plaza라는 곳이 있더라고요. 서울에 살때 전자상가에 가는 것은 제 일상의 한부분이자 삶의 큰 재미였는데요, 타이베이에서 용산 전자상가 같은 이곳을 찾게되어 전 기분이 왕창 들떴습니다. 저는 용산 전자상가를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다녔어요. 그때는 보따리 장수 아주머니들이 일본에서 밀수로 들여온 최신 일본 가전 제품을 구경하는 재미가 아주 대단했습니다. 그 꼬맹.. 더보기
핫팟 끓는 겨울밤 최근에 한국에서도 개봉해 큰 화제를 모은 타이완 영화 '타이페이 카페 스토리'에 보면 세 모녀가 영업이 끝난 카페 테이블에 물이 끓고 있는 전골을 놓고 둘러 앉아 이야기 하는 장면이 나오죠? 바로 그게 핫팟이에요. 만다린 말로는 [후워꾸워]라고 한답니다. 타이완 사람들이 집에서도, 외식 할 때도 즐겨 먹는 메뉴랍니다. 요즘 타이완도 겨울을 맞아 기온이 급강하 하면서 이 핫팟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며칠전에 뉴스를 보니까 올 겨울에는 김치 등이 들어가는 한국식 핫팟이 강세라네요. 제 타이완 친구네 집 냉장고에도 항상 김치가 있는 것을 보면 촌스럽게 아직도 신기해요. 이 친구들도 핫팟 용으로 항상 구비해 놓는다네요. 핫팟은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종류를 찾아 볼 수 있는데요, 유명한 것을 꼽으라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