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고리 2 1화의 이스라엘-레바논 전쟁터에 갔던 날은 2006년 8월 5일. 그날 바뀐 내 병역관이 2007년 3월 11일 새벽 두시경 론돈 브릭스톤에서 급진적인 결정으로 폭발했다. '놀라운 일의 연속이다. 주말은 내가 너무 좋아하는 우리 디제이 스펜 형님과 함께 하려고 유나와 브릭스톤의 플랜비에 갔었다. 조규성씨는 아침형 인간이 되시더니 피곤해서 나가기 힘드시단다. 거기서 누나와 윌을 만났다. 딥하우스의 온천에 몸을 담궈보는게 정말 얼마만인지, 기쁨과 환희의 순간이 매초 계속 됐다. 나는 아버지께서 만드신 모든 것과 모든 이들을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디제이 스펜은 오늘 지독한 감기에 걸려서 최악의 컨디션으로 데크에 올랐다. 나는 크라우드를 이리저리 헤집고 한들음에 데크에 올라가 스펜을 불렀다. '스펜!' 그리고 .. 더보기 연결고리 교토에 가던 날 아침 비행기에서는 애초에 잠이나 잘 작정을 했다. 그래도 몇 번 안타본 대한항공은 영화 셀렉션을 어떻게 해놨나 궁금해서 유별나게 촌발 날리는 인터페이스를 따라 가다가 발견한게 . 틀어놓고 보다가 자야지 했는데 시작 하자마자 이거 심상치 않은 영화라는 것을 깨달았다.자다깨다 보고 들은 영화는 내가 꾼 꿈, 먹구름 위 창밖 풍경과 뒤죽박죽되어 대체 그 뜻이 뭔지를 알 수 없는 꿈과 같이 여운이 진하게 남았다. 교토는 기대를 다 채우고도 남았을 만큼 좋았다.내가 여기서 언젠가 살았었나 할 정도로 마음이 편했고 잠이 잘 왔다.그런데 희한하게 거기서도 비행기에서 잠깐 본 그 영화가 자꾸 생각났다.서울에 돌아와서도 그 영화가 그립더라. 자꾸 엇갈리다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나니 더 좋았다.내가 로.. 더보기 i miss Roma I miss Roma. 로마가 그립다. 초8월 16시경 안젤로 성 맞은편의 햇살 무거운 철문 뒤 그늘 건너 중정과 그 언저리에 스며있는 미스테리. 우연같은 운명, 이만큼의 굉장한 영화가 만든 구역, 그 이전의 그만큼의 영화가 버티고 있는 구역. 아란치아 프라골라 뻬스까 예쁘고 새카만 시끄러운 라가찌. 경우에 맞지 않는 과도한 치장, 그 치장에 걸맞지 않은 경박스런 시칠리안 디스코. 여기서 시저는 어떻게 살았을까 저 옥상 위에서 엠마뉴엘라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뚜또 베네 큰소리는 쳐도 몸은 철문 뒤로 숨기는 게 편해 자연스러워 로마니 그립다 I miss Roma 더보기 이전 1 ··· 6 7 8 9 10 11 12 ···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