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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봤다. -빠르크 관련 인터뷰 하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어머니께서 참 자랑스러워하시겠어요?"다. 아닌데. 엄마는 내가 4년제 대학 사회학부에 갔다가 휴학하고 놀다가 예술학교 사진과에 다시 들어갔을 때 정말 기뻐했었다. VJ를 할때도 '그만 좀 놀아라.' 했지만 내가 내 작업으로 인정받고 외국에도 가고 그러니까 좋아했었다.주변에 자랑하는 것도 몇번 봤다. -영국의 건축가인 '쏘피 힉스' 씨가 지난 5월 부터 '아크네' 매장 건축 건으로 서울에 오가시면서 빠르크에 네번 오셨다. 그는 낯선 도시에서 허기지고 호기심 많은 여행자로서 내가 했던 그대로, 빠르크가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했던 그대로 빠르크를 즐겼다. 혼자서도 오고, 동료와도 오고, 서울을 떠나기 바로 전날 저녁에는 두 딸과 함께 오셨다. 오실.. 더보기
UMF포터로빈슨서울올림픽주경기장마이클잭슨센터드 지지난주에 UMF 다녀온 여운이 아직까지 남아있다. 금요일에 '포터 로빈슨' 라이브를 본 것은 올해의 잘한 일. 최근에 '안주나 비츠' 새앨범을 사서 듣게 됐는데, 오랜만에 '안주나 레코즈' 특유의 선명하고 말초적인 유포릭 사운드를 들으니까 일단 귀가 즐거웠고, 최근 내 생활의 리듬과 싱크가 맞으면서 동기부여 효과까지 생겼다. '어보브 & 비욘드'의 비비씨 라디오 원 를 처음 들었던 2005년 여름 그 때부터 고속도로를 달리거나 몸 안 쪽에서 에너지를 끌어내야 할 때면 어김없이 찾아 듣던 그 사운드들과 내 몸의 싱크체계가 지금까지 잘 살아있었던 것이다. 내친김에 안주나 레코즈 계열에서 요즘 새롭게 등장한 친구들을 검색하다가 (요즘 트위터로 열폭중인) '맷 조'라는 아티스트를 알게 됐고, 자연스레 포터 로.. 더보기
123 ​ 어제 빌라더바, 휘황, 차우기, 박모과 (동갑내기) 2:45am 요즘 이렇게 셋이 만나는 일이 잦은데 셋 다 먹는게 업이다 보니 화제는 자연스레 음식으로 향한다. • 박: 황이가 나 방콕 살때 진짜 많이 놀러 왔었거든, 우리 둘 다 먹는게 잘 맞으니까 하루 종일 먹으러 다니고. 그런데 그때는 내가 식당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우리 둘이는 먹는 얘기 정말 많이 했어. 내가 황이한테 이런 질문 한 적이 있어. 황이 방콕에서 처음 봤을 땐데. '일본의 맛은 뭐야?' 진짜 뜬금 없잖아. 그런데 황이가 미리 준비해 둔 것 처럼 대번에 '간장 맛? 쇼유의 맛?' 그러는 거야. 난 그게 머리 깊이 박혀서 아직도 일식 먹을 때마다 생각나. 차: 정확하네. 자, 그러면 물어보자. 넌 한식집 하잖아. 한국의 맛은 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