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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밥 줘! 안녕하세요 박모과입니다. 제가 서울에 돌아온 지도 벌써 반년이 다 되어 갑니다. 아마도 제 인생에서 가장 빠르게 흘러간 6개월이 아니었나 합니다. 이 블로그를 통해서만 저를 아시는 분들을 위해 그간의 이야기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저는 보신 것처럼 방콕에서 타이베이로 이사를 했고, 계획한 대로 타이완국립사범대학 어학당에 등록해 만다린을 공부했습니다.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고, 술을 많이 마셨고, 파티에 다녔고, 맛있는 것을 찾아 다녔습니다. 그때까지 제가 늘 살던대로, 걱정이라고는 없이 즐거움만을 향해 살았습니다. 그 와중에 사랑에 빠졌었고, 아픔도 겪었습니다. (풉!) 이제와 생각해보니 풉! 하기는 했지만 그때는 꽤 심각했던 것이, 새로운 도시에서 그 아픔을 감당하기란 쉬운 것이 아니었던 겁니다. 그땐 정.. 더보기
이사 했어요. 오랜만입니다. 갑자기 블로그를 닫고 서울에 다녀온 지도 벌써 한달이 넘었군요. 이런 저런 경로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짐작 하셨겠지만 저는 올해가 시작됨과 동시에 거대한 감정의 동요를 겪었습니다. 제가 또 은근히 힘든 거 있으면 친구들에게도 잘 얘기 안하는 성격이라 대충 그 순간 잘 넘기고 지나 가는데, 이번에는 좀 너무 셌어요. 오죽했으면 일년 반만에 서울에를 갔겠습니까? '세상에 내가 이렇게 걱정 없이 날마다 행복하게 살아도 되나?'가 유일한 고민이었을 만큼 행복했던 제가 우울함의 늪에 빠져 허우적 거리게 되는데 꼭 두달도 걸리지 않더군요. 우울증은 누구에게나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을 저는 이번에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개개인의 상황과 성격,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서 제공하는 악마의 '맞춤형 서.. 더보기
타이베이 코스트코 구경기 제가 이전에 타이페이 카페 스토리? 라는 포스팅에서 '코스트코 가는 거 무지 좋아하는, ...'라고 썼던 적이 있었죠? 제 블로그 유입 경로를 보니까 '타이베이 코스트코' 검색해서 들어 오셨던 분들이 꽤 계시더라고요. 본의 아니게 낚시를 한 것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허허 사과하는 의미로 정말 코스트코에 다녀 왔어요. 파워 블로거가 되려면 교통편이며 가는 방법부터 차근차근 지도를 첨부해 가며 설명해야 옳지만, 뭐 저는 비도 오고 귀찮아서 택시를 타고 다녀 왔습니다. 제가 택시를 탄 곳은 '국부기념관'역 근처였고요, 제가 간 매장은 '네이후'점이었습니다. 저녁 일곱시 경에 탔는데 150달러가 안되게 나오더라고요. (어찌됐건)고향에 온 기분이군요. 저는 코스트코 핏짜를 참 좋아합니다. 어릴적 어찌어찌 해서 미.. 더보기